[교육연합신문=홍석범 기자]

전남 무안군 남악중학교(학교장 이해채)는 5월 19일(목) 남악지구 학부모·교직원 200여명 대상으로 조선의 마지막 황손 이석 황실문화재단 총재를 초청하여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는 없다』라는 주제로 무안교육지원청 협동학교군 학부모 역량 강화 연수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이번 연수에서 이석 총재는 평소 강조해 온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는 없다’라는 명제를 통하여, 국민 모두가 우리 역사와 문화를 계승하기 위한 올바른 정신과 역사 인식을 제고하여야 하며, 우리 문화와 전통적 가치의 소중함을 이해하여 계승 발전시킴으로써 국민의 화합과 국가의 발전을 지향하는 미래적 가치를 실현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1960년대 가수로 활동했던 이석 총재는 고령에도 불구하고 대표곡 ‘비둘기집’을 참석자들과 함께 부르며 강연을 마무리하여 많은 호응과 갈채를 받았다.

초청 강연자인 이석 총재는 우리나라 마지막 황손으로, 1941년 고종의 아들인 의친왕의 11번재 아들로 태어나 5살 때 해방을 맞이했으나, 해방직후 정부로부터 재정지원이 끊어져 가수로 활동하다가 미국으로 건너가 생활하였으나 고국에 대한 그리움을 참지 못하고 귀국하는 등 황손으로서 어려운 생활고를 겪어야 했으며 지금은 전주 한옥마을 승광재에서 거주하고 있다.

이날 강연에 참여한 남악중학교 구00 학부모는 ‘강연을 통해 구한말 시대 상황과 국권 침탈과정을 또 다른 시각에서 접하게 되었고, 나라를 빼앗기는 아픈 역사가 반복되지 않도록 올바른 역사인식을 갖도록 노력해야 겠다’고 말했다.

무안교육지원청(교육장 송용석) 협동학교군 학부모 역량 강화 연수 프로그램으로 진행된 이번 연수에는 남악지역 초․중학교 학부모와 교직원이 참여하였으며, 오늘과 같은 학부모 연수 프로그램을 통하여 학부모들의 인문적 이해를 돕고, 상호 소통하고 협력하는 문화를 조성하는데 기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