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구 황태손 의문사의 조속한 해명을 바란다.

-이구 황태손 비명횡사 10주기를 맞아-

이구 황태손은 대한황통을 이을 국본(國本)이셨다. 개인적으로 나와는 아주 친근하고 가까운 4촌 형님이 되시기도 하지만, 우리나라로서는 유구한 대통을 이을 지엄한 어른에 해당하셨다. 그 분은 사실상 지엄하신 지존에 해당하는 어른이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어른께서는 2005년 7월 16일에 동경의 아카사카 프린스 호텔에서 놀랍게도 의문의 변사체로 발견되었다.

당시 장례를 모시면서, 나는 격렬하게 의문사 해명을 요구했었다. 또한 장례 직후에 청와대에 직접 청원 의뢰하여, 일본의 범죄행위를 강력히 문책하기도 하였다(안천, 특급전범 천황을 고발 한다: 대한황실문화정책사, 교육과학사, 2011, pp. 296~301 참조). 허나 아무 사후조치가 없이 10년이란 세월이 흘렀다.

하지만 나는 결코 잊을 수가 없다. 결코 무책임하게 넘길 수 없는 일이지만, 이 나라에서는 덧없이 세월이 흘렀다. 아직도 이 나라가 일제강점 상태에 있단 말인가? 이구 황태손의 죽음의 비밀을 은폐하고 왜곡한다고, 그것이 역사의 공백이 될 수 있는가? 이렇게 시간이 무책임하게 흐르고 나면, 훗날 지하에 계신 열성조 어르신들을 무슨 얼굴로 만나 뵙겠는가?

이구 황태손의 비명횡사 이후 10년이 되는 올 해에는, 꼭 의문사에 대한 단호한 해명이 있어야만 되겠다. 확실히 이구 황태손의 원한을 풀어드려야 하겠다.

1. 대한민국 정부는 2005년 7월 16일에 발생한 이구황태손 의문사 전범행위에 대한 일본측 관련범죄자를 확실하게 문책하도록 요구해야 한다.

1. 전주이씨대동종약원은 이구 황태손의 참담한 최후에 대해서 분명히 책임소재를 밝혀야 한다.

1. 대한민국 정부는 이구 황태손 의문사에 관한 모든 관련사안을 철저하게 규명하고, 역사에 부끄럽지 않을 법적조치를 확실하게 취해야 한다.

융희 109년(2015년) 6월 6일(현충일), 이구 황태손 의문사 10주기를 앞두고

황실문화재단 총재(광무황제 친손자) 이 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