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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안천칼럼11 코리아 최고 브랜드 ― 임금님
작성자   관리자 첨부파일  
작성일  2012-10-30 13:31:18 조회수  1350

안천칼럼11

코리아 최고 브랜드 ― 임금님

한국사회는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한류열풍이 세계를 강타하고 있다.
그러나 한국정치만은 끝을 모르게 표류하고 있다. 한국 국회의 폭력싸움은 세계적 웃음거리이고, 국민들은 정치인이라면 고개를 돌릴 정도가 되었다. 한국정치의 국리민복 외면은 끝이 없기 때문이다. 야당은 현실성 없는 포퓰리즘으로 무책임한 선심정책을 쏟아내면서 그리스 같이 한심한 나라로 가고, 여당은 부패의 늪에 깊게 빠져 확고한 리더쉽을 보이지도 못하며 야당의 포퓰리즘 쓰나미에 부화뇌동하며 동반추락하고 있다.

민족과 나라가 나아갈 멋진 청사진을 펼쳐 보이며, 확실한 리더십을 제시하는 바른 소리, 쓴 소리는 거의 없다. 공짜, 반값 등의 달콤한 거짓말이 난무한다. 나라 전체가 신뢰와 정직의 안전판이 없이 허황된 거짓말에 표류하는 듯하다. 심지어는 국가 안전성의 최후 보루인 사법부 판결도, 재판이 아닌 개판이라며 국민들이 불신하고 조롱한다. 포퓰리즘 국가파산의 대표적 사례인 그리스를 쉼 없이 따라가는 정치권에, 적지 않은 숫자의 국민도 정신없이 끌려가며 이성을 잃고 있다. 흡사 주인 없는 나라가 된 듯하다.

왜 한류열풍으로 세계를 휩쓰는 우리나라가 무책임한 정치권을 따라 추락하고 있는가? 그것은 궁극적으로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코리아 국가 브랜드가 상실되었기 때문이다. 우리는 그간 일본이 망쳐 놓은 추친일 체제 그대로 살아, 마음의 중심처가 없는 것이 가장 큰 국가발전 저해요인이었음을 간과해 왔다.

요즘 우리의 한류는 거의 하나 같이 민간부문이다. 그것은 솔직히 말해서 정치권의 손이 닿지 않는 자유로운 부문은 세계최고를 구가하는데, 정치권 리더십만이 졸렬하게 방황하고 있기 때문이다.

우리사회가 일제침략의 강점상태에 있을 때의 최고 매국노는 이완용이었다. 그의 특성은 국리민복이 아니라 사리사욕으로 정치를 한 인물이었다. 나라를 팔아 개인의 영달을 택한 자를 매국노라고 하는 것인데, 일본은 당시의 우리사회를 매국노들만 잘사는 사회로 이끌어 나갔다. 그런데 침략국 일본이 물러가고 60여년이 흐른 오늘에도, 그들이 뿌려놓은 병균은 널리 퍼져 있다.

우리사회는 특히 정치권이 추친일 체제를 생생하게 보여주고 있다. 민간부문은 지극히 우수하고 한류열풍으로 세계를 이끌고 있지만, 우리의 정치권은 지금도 이완용이 그대로 살아있는 듯하다. 생각하면 우리의 정치권에는 거의 국리민복 의식이 실종되어 있다. 오늘날 온 국민이 국회의원이라면 외면하고, 정치인이라면 비정상적이라고 보는 이유를 직시해야 하겠다.

한국정치의 공황상태를 극복하는 최고의 지름길은, 우선 우리민족의 국가 브랜드를 회복하는 것이다. 일본이 왜 그토록 임금님을 없애려고 철저히 대한황실을 짓밟고 공격했는가를 잊고서, 일본이 원하는 그대로 살면서 출현한 대통령제를 재고해야 할 때가 눈앞에 왔다.

임금님은 특정 개인을 나타내는 것이 아니다. 원천적인 국가 브랜드이다. 국가상징이다. 그것은 온 국민의 마음을 품어 안아주는 커다란 포용력을 가진 큰 그릇이다. 그런데 현대시대에 느닷없이 수입된 대통령은 그렇지 않다. 많은 경우에 부분이익을 대변하고 극단적으로는 소수 파당적인 ‘고소영’ 이익을 대변한다. 아무리 훌륭한 대통령도 임금님 같이 모든 가치를 포용할 수가 없다. 그렇기에 우리의 역대 대통령에서 온 국민에게 열렬하게 존경받는 인물은 사실상 없다. 그간 우리는 대통령제에서는 살아도 대통령을 존경한 경우가 별로 없다. 때때로 요즘의 우리나라에는 대통령이 아예 없는 듯하니, 생각하면 무섭고 두렵기 까지 하다.

우리는 일제침략자들이 원하던 대로 우리 사회의 얼굴인 국가 브랜드를 무력화, 왜소화시키며 살아왔다. 심지어는 바보로 만들며 살아 왔다. 임금님이 없어진 바에 대한 문제제기도 드물고, 어차피 우리의 대통령인데도 불구하고 제 얼굴에 침을 뱉으며 살아 왔다. 일제침략에 찌든 추친일병이 고질화되어 있기 때문이다.

그러한 흐름 속에 한국사회에는 기현상이 있다. 한류로 세계를 놀라게 하고, 삼성, 현대, LG, SK, 포스코 등 세계최고의 자랑스러운 기업이 많이 있는데도, 국민들은 해외명품 시장을 이끄는 선두에 서 있다. 그러면서 세계적 자랑거리인 삼성, LG, 현대, 포스코, SK에 자긍심을 크게 갖는 청소년도 적다.

사실상 나라 전체가 스스로를 가볍게 알고 제 얼굴에 침 뱉는 상황이다. 그것은 우리의 신세대 젊은이나 여러 소비자들이 소비할 정신적 브랜드의 공백, 실종현상을 말하는 것이다. 그토록 대통령을 우습게 알고 민족적 자긍심도 거의 실종된 듯이 된 것은, 궁극적으로 국가 브랜드를 없애고 역사를 폄하하며 자긍심을 짓밟으려고 획책했던 일제강점 정책이 그대로 존치된 때문이다. 우리들 다수가 추친일파가 되어 있기에 그런 것이다.

우리는 아직도 우리나라와 나랏님을 짓밟으며, 사리사욕에 찌든 매국노만 잘 살게 했던 어둠의 시대를 완전히 벗어나지 못했다. 아직도 몸속에 이완용 바이러스가 적지 않게 잔류된 채로, 참담한 일제강점의 타성에 젖어 있다. 그런 속에서 대통령을 뽑고, 국회의원을 선출하니, 정치가 실종되고 정치공황 상태가 된 것이다.

오늘날 세계를 휩쓰는 김치, 막걸리, 된장은 물론이고, 거센 한류 물결 속에 우리의 뼈대 있는 전통 브랜드를 다양하게 되살려야 한다. 코리아 브랜드의 최고봉인 임금님을 이제는 단호하게 찾을 때가 되었다. 또한 최고의 기술력과 디자인 능력을 가진 한국기업의 우수한 제품이 많이 있는데도, 코리아 브랜드에는 무비판적 공허감을 가진 전염병을 고칠 때가 되었다.

소위 명품이라는 것은 실질적 제품이 아니다. 헛된 허상일 경우가 많다. 해외명품보다 좋은 우리 제품이 너무 많은데도, 병적일 정도로 노스페이스에 혼을 빼앗긴 청소년을 직시하고, 코리아 브랜드에 열광하는 청소년을 처음부터 다시 길러낼 때가 되었다. 여기 저기 해외명품에 무비판적으로 혼을 빼앗긴 소비자를 보면서, 코리아 국가 민족 브랜드 찾기는 절박한 현실이 되었다. 그것은 내일의 문제도, 남의 문제도 아니다. 단호한 결심, 결단, 결정의 시기가 눈앞에 왔다.

그간 우리사회에서는 기이한 현상이 있어 왔으니, 황실, 황제, 왕은 물론이고 임금님 표가 있으면 최고로 쳤다. 그러다 보니까 심지어는 황실목욕탕, 황실냉면, 왕만두, 왕라면, 왕대포 등 곳곳에 좋다는 뜻이면 그것이 붙었다. 임금님 표도 최고로 좋다는 브랜드로 오늘날에 널리 쓰인다. 임금님 표 쌀밥은 더욱 맛있게 느껴지며 밥맛이 좋다. 그것은 일본이 망친 코리아 최고 브랜드가 사라지고 빈자리에 남은 짙은 공허감의 표시이다. 그 공허감이 증폭되며 노스페이스에 정신을 빼앗긴 청소년이 나오고, 해외명품에 넋을 잃은 한심한 소비자도 양산되었다. 일제침략 후유증은 그렇게 깊고 깊게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

경복궁에서 인자한 웃음으로 손을 흔드는, 코리아 국가 브랜드의 최고상징이신 임금님께 열광하며 운집한 해외 관광객이 기다려진다. 경복궁 근정전의 빈 건물만을 보다가 사실상 빈 머리로 귀국하는 관광객이 많은 오늘날은, 도대체 누가 만들었나를 재성찰할 때가 눈앞에 왔다. 일제침략, 6․25전쟁의 폐허 속에서 우리는 너무나 정신없이 살아왔다. 배고픔과 탄압에 눈물짓던 우리는, 아직도 일제강점의 굴레에서 완전히 벗어나질 못했다. 확고한 탈친일시대가 절실하게 기다려진다.

 

「사라진 국가 최고 브랜드, 임금님이 사라진 빈자리를 메울 다른 대안은 없다. 그것은 어떤 가정의 아버님께서 돌아가시면, 그 공허함을 결코 메울 수 없는 것과 똑같다.」

 

그 공허함을 극복하며, 어둠의 시대를 깨끗이 탈출하는 날이 기다려진다. 정치실종, 정치공황 상태에서 벗어나 결연히 정치부활을 선언해야 하겠다.

우리는 아직도 추친일파들이다. 우리들 모두의 마음속까지, 독립의지로 당당하게 채워진 완전독립 시대가 기다려진다. 고질화된 일제침략병을 앓으며 제2의 그리스가 될 수는 절대로 없다. 나라의 최고 브랜드인 임금님을 비롯한, 모든 자존심을 되찾아야겠다.

 


* 원문출처 : /king/default/bbs/view.php?&bbs_id=board30&doc_num=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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